230114 연극 오펀스
저기 이석준씨 싸움잘하시나요. 석옵 싸움잘해? 상미해롤드 개멋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풀려나고 방 스윽 둘러보면서 각재는것도 멋있고 샤워하고 나와서 트릿 놀린다고 우워어어어하고 소리내면서 계단 쿠당탕탕 내려오는것돜ㅋㅋㅋㅋㅋ 고용제안은 얼마나 젠틀하신지. 위스키마시면서 자연스레 총 꺼내는것도 너무 멋있어. 하.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거임?🤦
시카고에서 온 사람한테 되도 않는 협박을 하는 애송이. 해롤드 입장에선 주변사람들한테 자기 몸값을 요구했다니 주변사람들 반응 생각하면 얼마나 기가찼을까ㅋㅋㅋ 와중에 자기 심장을 잘라낸다고 설치다니. 아이고 트릿아... 시카고에서 왔다구 시카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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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지윤트릿은 이렇게 하찮아도 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공에 칼부림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롤드가 엄마아 하니까 지윤트릿 시발, 욕하면서 소파에 드러눕는데 엄마의 그리움보단.. 이 세상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그리워하는게 화나고 자기네들은 이렇게 사는데.. 이런 애증의 섞여있는거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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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릿... 너를 어쩌면 좋을까ㅠ
트릿이 가해자란 생각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이번시즌 보는데 갑자기 이 생각이 들더라. 이유야 어찌됐든 필립을 가둔게 맞고 마지막엔 손까지 썼으니까. 트릿한테 당연하게 여긴 지하철토큰과 지도를 필립은 그나이가 되서 처음 본거니까. 필립 입장에선 트릿이... 가해자가 맞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하지만, 트릿은 그게 동생과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었어. 해롤드는 필립에게 지도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알려줬지만 트릿은 그 지도를 빼앗을 사람이 있다는걸 먼저 알았으니. 동생이 알러지로 얼굴이 퉁퉁부어도 동생을 도와줄 어른이 없고 괴한이 집에 들이닥쳤을 때 구해줄 어른도 없었어. 오롯이 트릿 혼자 감당하고 지켜야했지. 세상의 따뜻함과 아름다움보단 무서움을 먼저 배웠으니 그 안에 갇혀있을 수 밖에 없었지. 근데 필립은 그 틀을 깨고 나아가려해. 자긴 과거에 갇혀있는데. 한발짝도 나갈 수 없는데 동생은 자길 여태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이제 혼자 할 수 있다고 해. 트릿은 필립한테 더이상 이 형님이 필요하지 않냐고 소리치지만 트릿한테 필립이 필요했던거야. 험난한 바깥세상을 견디게 해줄 존재가 필요했지.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근데 그 존재가 떠난다고하니 트릿이 내새끼가 잘컸구나 이게 될까. 이제 둥지에서 보내줘도 되는구나 이게 될까. 트릿은 필립을 끌어안고 내가 이 작고 어린 동생을 지켜야한다고 살아내야한다고 늘 다짐했을텐데.
필립이 집에 없는걸 확인하고 당황하는데 나가서 찾을 생각은 못하고 방구석에서 엄마 코트 끌어안고 있어. 해롤드가 죽고 나서도 숨는건 필립이 아니고 트릿이야. 저런아이를 보니 트릿이 과연 가해자가 맞는걸까ㅠ 그저 자신과 동생을 지키려고 작은 집에서 아등바등 살 던 저 앵벌이키즈일뿐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트릿아ㅠㅠㅠㅠㅠㅠ 누구보다 따뜻함을 원했지만 약해지면 얕보일껄 알아서 뒤늦게 자신이 원했던걸 안 저 아이를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니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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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춤추는건 해롤드의 장례식이라 생각했는데 그와 동시에 두 형제의 감정해소로도 보이더라. 한바탕 시원하게 춤춰서 묵은 감정들을 훌훌 털고 담장너머로 날아갈 형제들.오펀스의 엔딩은 두형제의 재화합이라 늘 생각핸는데! 오늘은 두형제가 각자 하고싶었던, 원하는걸 찾아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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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ㅏ 그래서 석옵 싸움잘하냐구요(존나) 상미해롤드ㅠㅠㅠㅠㅠㅠㅠㅠㅜ 젠틀하고 따뜻하고 멋있고 다하네ㅠㅠㅠㅠㅠㅠㅠ 총 맞고와서 비틀거리다 벽에 기대는데 트릿이 피보고 놀라니까 모자 벗어서 쉿, 하는거 너무 멋있다고... 아니 상황이 상황이긴한데 필립한테 안보여주려고ㅠㅠㅠㅠㅠ 그러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숨 넘어가는 연기는 왤케 잘하시는데요..... 마지막 숨 몰아쉬고 푹 떨어지는데 상미해롤드도 죽어본거 아니냐구요(대체)
트릿이 마지막까지 해롤드의 격려를 못 받았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해롤드도 끝내 트릿의 어깨를 주물러주지 못했자나.... 뭔가 상미해롤드 어떻게든 트릿에게 격려해주고 싶었던거 같아ㅠ 넌 네 몫을 잘해내었다고. 그러니 이제 옆에와서 격려받으면된다고ㅠ 근데ㅠ..ㅠㅠㅠㅠㅠ
혼자는 너무나 지쳤어. 고아였기에 두사람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해롤드. 창문너머 보였던 장면들을 잠시나마 이루어서 좋았을까. 트릿을 처음 본 순간 저 아이의 가족이 되어줘야겟다 생각했을까, 아니면 저 아이가 내 가족이 될꺼라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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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필리입🤦🤦🤦🤦 아 주연필립 전등 대롱대롱 잘 매달려있을꺼라 예에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잘 매달려있음. 공중에서 발 차서 더 멀리가더라. wow...... 객석에서도 와 소리 나옴. 소파 위도 아주 가볍게 통통 뛰어다녀. 해롤드가 이리오라니까 초록색 장판 가리키면서 안돼안돼안돼하고 빨간장판 가리키며 돼돼돼 하는거 너무 기여워 김주연🤦
호기심이 많아서 알고싶은것도 많은 주연필립. 해롤드가 로퍼 사준다니까 자기한테 그런거 알려준 사람이 처음이라 너어무 좋아하더라. 자기 신발 만지면서 로퍼라니! 너무 좋으면 눈물이 나는데 주연필립이 딱 그렇더라. 로퍼는 손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그 사실만으로도 기뻐서 눈물 훔치더라. 해롤드가 뭐 하나 가르쳐줄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해롤드를 쳐다봐. 그 눈빛을 보면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을듯.
처음엔 해롤드가 필립을 격려해줬는데 트릿 문제로 해롤드가 고민할때 반대로 필립이 해롤드를 격려해줘. 밤공기를 알려준 해롤드한테 거꾸로 밤의 가로등이 기적이라 말해주며 해롤드의 어깨를 도닥여준 필립. 마지막에 필립이 해롤드에게 선물받은 로퍼를 다시 신겨준것도 그간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준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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