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20 쇼맨 :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네 번째 대역배우.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아닌 네 번째 대역배우라고 해서 앞에 대역배우들은 댕강... 숙청 당했다고 생각했음. 다른것도 아니고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라니까 그런 줄 알았는데 순번이 아니고 단순 넘버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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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내 키만큼 깊은 바다. 나는 제자리에서 더 크게 뛰어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고 자랑스런 순간이 가장 지워버리고싶은 순간일 때. 그 시절을 자랑스러워하는 자신이 혐오스러운 나를 어떻게 해야할까. 수아말대로 누군가 판단하고 쉽게 답을 내줄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웠겠지. 잘못된걸 나중에 알았다해서 자기가 잘못한게 없던일이 되는건 아니니까. 진짜 다른걸 생각할 틈이 없었을까. 네뷸라한텐 그 시절이 무대에 오른 기분이었을꺼야. 모르지 않았겠지. 나중에 죄책감이 들었겠지. 그래서 다른 무대에서 스스로를 계속 죽였겠지. 속죄의 마음으로 혹은 죄책감을 덜어내려고.
네뷸라는 말할 수록 자기 합리화가 되는걸 아니까 누군가에게 자신을 판단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랬지만 역시 모든건 너의 선택(?)이겠지.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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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씨는 그런거 없어요?
끝이 안 좋았어도, 나쁜 게 섞여 있어도
그 순간 만큼은 너무 소중해서 버릴 수 없는 기억
먼 훗날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나에게 큰 줄기로 남은건 무엇일까. 역시 덕질인가ㅇ0ㅇ!!!!!!!!!!!!! 덕질 말고도 이뤄낸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극 보다가 잠깐 현타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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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받은 간부들과 고민하는 네뷸라를 보면서 인간은 생각하기를 멈추면 안된다고 다짐. 또 다짐. 자기는 그저 시키는대로 했다.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지한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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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설정 중에 수아를 왜 어릴 때 입양된 한국인 여자로 설정했을까... 사회적 약자여서? 시민들 손으로 민주화를 이뤄낸 나라여서?... 네뷸라의 대사를 딴 거보면 없지 않아 있을거 같기도 하고. 미쿡인들이 한국인들 발음하기 어렵다고 멋대로 부르는건 현실에서도 변함이 없긴ㅗ^^ㅗ 한데. 이방인을 그리고 싶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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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를 비웃었지만 미토스가 독재를 했던 방식을 참고하여 매니저 자리를 차지한 수아. 그냥 마트 매니저야, 왕이 아니라고. 수아는 로버트의 말과 빈자리를 대체하는것 뿐이라는 점장의 말을 듣고 상상에서 깨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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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리 사람을 한쪽면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지만 로버트가 인종차별하고 욕한건 맞지 않나요(급) 뭐 나중에 인정하고 사과를.......그래 인정하고 사과했으니 됐지.......(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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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이부터 노인까지 연기하는 둥네뷸라. 청년네뷸라도 좋았지만 72세 현재의 둥네뷸라가 좋았다. 살짝 숙인 등과 종종 잰 걸음으로 걷는 걸음걸이. 요새 자세만 봐도 캐릭터가 보이는 걸 좋아하는데 둥이 청년과 노인을 자세만으로도 구분시킨게 넘 좋았음. 눈빛 바뀌는거야 당연하고.
그리고 창용배우가 원래 이렇게 키가 컸나 싶지............. 몸 잘 쓰는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박력있게 걷는걸 잘하나 싶지...? 둥운선이 작아서 그런가() 아니 그래도 창용배우 넘 큰데?......... 이렇게 휘적휘적 걸어다닌다고...? 이렇게 길었다고?(ㅈ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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