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 스위니 토드
1. 들어는 봤나 스위니 토드!
2. 뮤지컬 볼 때 저새끼 저러다 죽겠네. 어 쟤 죽어...? 결국 죽는엔딩이구만!... 등등 워낙 극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많이 죽으니까 죽는거에(?) 감흥도 없고 긴장감도 없었는데 스위니는 등장인물이 진짜 죽을지 아닐지 긴장감 최고조인 상태로 관극함. 배우들 연기도 연기지만 음악이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도 스-산한데 그 음악이 진짜 뭔 일 일어날거 같고... 심장 쫄리고. 그리고 등장인물이 죽었을때 나오는 칠판 긁는듯한 째지는 음악소리가 너무... 너무... 여러모로(?) 충격적이어서 그 소리가 또 들릴까봐 긴장한 것도 있음.
진짜 오버츄어 시작이 그 음인데 지킬, 프랑켄 천둥소리보다 더 놀랐음. 펄쩍 뛰어올랐다고ㅠ
2-1. 그리고 또... 어떤 상황에서 넘버 나오는것도 익숙한() 일인데 안소니조안나 키스미에서 노래부르지 말고 키스하지말고 빤니 도망가 이눔시키들아..... 지금 키스할때 아니라고 빤니 도망가라고 바부들아ㅠ
3. 스위니 보며 다음 스토리 예상한 거
- 거지여인이 파이가게의 진실(?)을 알게 되거 파헤치거나 또는 그냥 맥거핀이거나.
- 러빗이 토비를 죽일 줄 알았다. 러빗도 그렇게 살인자가 되는구나.
결과 ; 둘 다 틀림. 대차게 틀림^^
러빗이 토비한테 마음이 돌아가는거 같아서 그 전에 내가 모성애도 얼마나 넘치는 사람인데~ 이 대사가 있어서 그냥 흘려지나가는 대사라 생각했는데 진짜는 아니겠지. 아니 여기서 갑자기 무슨 모성애야ㅠ 아니야앜!! 했는데 파이 만드는데로 들어가길래 어..? 어..? 어어어? 하고 존나 심장 쫄려서 봤는데 아님... 나 혼자.. 또... 너무 갔고....
4. 벤자민 파커... 런던이 아니고 퀸즈에 있어야하는거 아냐?(장르혼합)
5. 스위니가 복수를 위해 노오옾으신 분들만 골라서 죽이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야...? 아니 그러면 그냥 살인마랑 다를게 뭐지? 이 생각에 마지막에 루시를 끌어안고 우는데 스위니가 불쌍하지도 안타깝지도 비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복수에 눈이 먼 미치광이가 됐구만. 근데 결말을 이렇게 낼 껀 아니지? 불쌍한 남자, 하고 끝낼껀 아니지..? 했는데... 죽기는 죽더라...(?)
그랬는데 마지막에 고상한 분들만 골라 죽였지, 라고 가사가 나와서! 어으엉..? 으으응..? 내가 눈치를 못챘나?
근데 마지막에 스윽 일어나서 잘 봤지, 하고 잔뜩 비죽인채 러빗부인이랑 둘이 퇴장하는거보고 오우... 제 아내까지 죽인 미치광이 살인마가 맞구나...
지킬도 위선자들을 골라 죽였다하지만 어찌됐든 살인자는 맞는것처럼 터핀판사의 명백한 잘못이지만 복수란 이름 아래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도 되는가? 그건 아니지........이이만 터핀판사같은 새끼는 죽어도 싸긴 해..... 와 진짜 영주터핀... 채찍씬 진짜... 와 저새끼....... 넌 죽어도 싸다. ~의식의 흐름 후기~
하튼, 나아는 스위니한테 일말에 동정심도 들지 않았다...!
6. 영주터핀 이야기가 나와서. 아니 영주터핀 왜 연기를 그릏게해? 어? 변태에 변태에 변태라는 말 밖에 안나올정도로 왜 그렇게 잘하는데; 말투 먼데ㅠ 표정 먼데ㅠ 그 입쫘악하는 제스처 먼데ㅠ 오 조안나, 너의 그 얇은 드레스...! 하고 바라보는 눈빛 먼데; 으 진짜 연기 너무 잘해서 너무 싫어(모순)
컷콜에서도 그 제스처 하다가 웃는건 또 그냥 영주배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아 진짜 뻘하게 조안나 처음 입고 나온 옷이 킹아더때 귀네비어 옷이랑 디자인 존똑이어서 킹아더가 생각나면서.....
아니...... 조안나는 귀족집 자재고 귀네비어는 왕비였는데 디자인이 똑같을 수 잇냐 킹아더 디자이너 반성해라~!!!(?)
8. 스위니 캐슷 떴을때 지현배우가 있어서 으이잉? 함. 스위니를 보진 않았지만 대충 극이 주는 느낌이란게 있고 지현배우의 서늘함이 프로필사진에서도 잘 나와서 어울릴거 같긴했는데 근데 어떻게 러빗을..? 생각했는데 또 한낱 덕후의 짧은 식견이엇다^^
능글거리고 능청거리며 실없이 하하 웃으면서 머리 재빠르게 돌아가는 지현러빗이었다. 토드한테 치근거리는데 토드가 좋아서+토드를 이용해서 한탕 해먹으려는게 잘 보였고 바다가자고 노래부르는데서 애교 부리는건 너모 기여웠곸ㅋㅋㅋ 그거보고 진짜 러빗부인이 토드를 좋아하나 싶었음..! 웃음포인트 잘 살리고 엔딩에서 지현배우의 그 서늘함이 더 잘 드러남...!
8-1. 으넌니가 가지고 있는 차가움이랑 지현배우가 가지고 있는 서늘함이 잘 어울리더라.
커튼콜때 으넌니가 지현배우 안고 지현배우는 공중(?)에서 따봉 날리고 퇴장함ㅋㅋㅋㅋㅋ
9. 오버츄어때 가운에서 한쪽입꼬리 올려 비웃는 은토드 모습이 묘오오하게 은하이드가 생각났는데 러빗이랑 이야기하면서 루시 어딨어!!!!!!!!!!!! 대사 나오고 나도 모르게 큽; 소리냄. 아니....... 내가 지킬 생각하고 있었던거 어떻게 알았지..?(이거 아님) 왜 하필 이름이 루시지? 왜 하필 샤롯데에서?(아무말)
10. 은토드 그 또박또박한 딕션으로 씨 발 하고 욕하는데 귀에 욕을 때려박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지여인이 루시인거 알게 되고 끌어안고 울다가 토비가 와서 소리지르면 닥쳐! 닥쳐... 닥쳐... 하고 토비 밀치고 애기 재우듯 우리 루시 자야지.. 하고 루시 시신 수습하고 계속 만져주더라. 완전히 미쳐서.
은토드의 연기가 좋앗지만 별개로 스위니 토드에게 일말에 동정심도 들지 않앗기에..... 무미건조하게 봤다고 한다... 연기는 잘했다 진짜.
11. 사실 나는 토비도 죽고 복수에 눈 먼 스위니가 딸 얼굴도 못알아보고 조안나까지 쥬길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살아남은게 미쳐버린 토비라니.
12. 스위니를 스릴러, 코미디, 비극 어느 것에 비중을 둘 건가 하면 스릴러와 코미디.
약간 히치콕의 사이코 그 브금같던 브금의 활용... 증말... 손드하임 대단해..